(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3년까지 제로 부근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겠지만,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29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카플란 총재는 댈러스 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발언문에서 "팬데믹 위기로부터 경제가 회복하는 데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말이나 2023년까지 제로 부근의 금리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장기간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유지하는 데는 실질적인 비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간 제로 금리가 예금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금융시장의 과도한 위험 투자와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플란 총재는 연준이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히 넘고 완전고용을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한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그는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하면, 연준의 손발을 묶어두지 않는 편을 선호한다고 재차 이유를 설명했다.

카플란 총재는 경제 회복에서 연준의 조치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또한 실업과 시간제 근로자 등을 위한 구제금융 등 추가적인 재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 및 지방 정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중요하며 이것이 실패할 경우 2020년과 2021년 경제 전망의 핵심 하방 위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댈러스 연은은 올해 미국 경제가 3% 위축되고, 실업률은 연말에 7.5%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 근원 물가 상승률은 1.6%를 예상했다.

내년에는 경제가 3.5% 성장하고, 연말 실업률은 5.7%, 물가는 1.8% 오를 것으로 댈러스 연은은 내다봤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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