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부양책 기대로 1.1% 상승했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90달러(1.1%) 상승한 1,903.2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관련 전화 통화를 했다는 소식에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내린 94.0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부양책과 관련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이는 금값을 돕고 있다"면서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느리지만 2차 부양책 합의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어 명백히 도움이 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제 시장은 이날 밤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의 첫 번째 대선 토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전략가는 "이제 다시 금에 조금씩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시장의 관심이 미 대선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쏠리면서 금은 지난주 거친 현금화 이후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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