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첫 대선 TV토론 앞두고 상승
[뉴욕채권] 미 국채가, 첫 대선 TV토론 앞두고 상승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9.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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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경계감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9일 오후 3시(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1bp 하락한 0.650%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대선이 경합 양상을 보일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 투자자들은 일단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 있을 첫 TV 대선 토론을 통해 시장은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윤곽을 그릴 수 있다. 증시도 대선 불확실성을 우려해 나흘 만에 하락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런 정치적 불안이 주식시장의 큰 변동성을 가져왔지만, 미 국채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국채수익률은 이번달 들어 매우 좁은 범위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냇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 국제 채권 대표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65%에서 0.70%의 범위에서 15거래일 연속 시작했거나 마감됐다"고 말했다.

8월 초 이후로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62~0.75%에 머물렀다.

이번주 초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특히 타이트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범위를 깰 수 있는 이벤트로는 수요일 민간 고용 지표, 많은 시장 참여자가 주시하고 있는 금요일의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꼽힌다. 이들 지표에서 큰 놀랄 만한 부분이 있을 경우 횡보 장세에서 탈피할 수 있다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민주당과 백악관의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에 진전이 있을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금까지 미국의 경제 회복은 예상보다 더 좋다"며 "강한 회복이 나올 것이라는 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8월 상품수지 적자는 확대됐지만,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돌았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좁은 레인지를 볼 때 곧 이탈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현재 배경을 볼 때 당장 변동성 있는 장세에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요일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가격 움직임 추종을 집단으로 꺼리면서 최근의 국채수익률 움직임에서 레인지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벳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11월로 접어들면서 극도로 커진 불확실성으로 인해 오늘 밤 토론은 평상시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너 대표는 "타이트한 거래 범위는 통상 움직임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며 "국채시장은 움직일 준비가 돼 있으며 좁은 레인지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주 정부의 국채 발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에 국채시장이 현 레인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 재무부는 2월 말부터 3조 달러 이상의 신규 국채를 발행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은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4월 이후 좁은 범위에 머물렀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백신 조기 출시에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1%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 자산 스프레드도 지난 2분기 동안 상당히 축소돼 타이트한 스프레드를 경험 중"이라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은 8월 8일 이후 0.63~0.75%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마이크 클로허티 분석가는 "연준이 흡수할 수 있는 것보다 미 재무부가 훨씬 많이 국채를 발행하고 있어 증시의 난기류가 국채시장을 흔들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며 "7년 이상 장기 국채 발행 예상액은 3월보다 대폭 많아졌고,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채를 계속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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