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월트디즈니는 캘리포니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제한 조치가 지속됨에 따라 디즈니랜드 직원 2만8천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해고 사실을 알리면서 팬데믹의 충격이 "디즈니랜드를 재개장할 수 있는 제한조치 철회를 주정부가 꺼리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번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4월 이후 휴직상태로 건강보험은 지급받았지만 급여는 받지 못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이들 중 3분의 2는 시간제 직원들인데 디즈니는 노동조합과 다음 단계에 대해 곧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최고 보건 관료는 디즈니의 플래그십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가 있는 오렌지카운티가 사업 규제를 완화할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는 현재 2단계인데,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하다고 주정부가 생각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캘리포니아주는 감염 위험을 4단계로 나눠 색채에 맞춰 분류한다. 1단계는 광범위한 확산을 뜻하며 보라색으로 표시한다. 4단계는 최소 확산을 뜻하며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디즈니랜드는 지난 3월 다른 시설물들과 함께 폐쇄됐는데 일부로도 개장할 수 없는 상태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월트 디즈니월드는 지난 7월 제한된 범위에서 개장이 허용됐다. 일본, 프랑스, 중국에 있는 디즈니 테마파크도 다시 개장했다.

디즈니는 지난 6월 27일로 끝나는 최근 3개월간 47억2천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최근 20년 내 첫 분기 손실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는 14억3천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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