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위원장·재무부 부장관, MMF 규제 재검토 시사
美 SEC위원장·재무부 부장관, MMF 규제 재검토 시사
  • 남승표 기자
  • 승인 2020.09.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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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고위 정책당국자들이 머니마켓펀드(MMF) 관련 규제의 정비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이날 가상 패널회의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은 "최근 개혁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최근 개혁이란 지난 2014년 SEC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켰던 MMF 환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가리킨다.

당시 SEC는 투자신탁업계의 압력으로 MMF가 일간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보유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채택하지 않았다.

대신 MMF의 전체 자산에서 현금 등가물이나 5영업일 내 만기를 맞이하는 자산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졌을 때 환매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런 경우 환매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임 MMF는 은행을 포함한 미국 기업의 중요한 단기자금 조달처다.

투자자들에게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해왔다. 자금시장 참가자들로부터 현찰과 마찬가지로 안전하다고 여겨졌지만 이론적으로는 투자 위험에 종속돼 있으며 은행 계좌와 달리 연방정부가 보장하지 않는다.

실제로는 최근 12년간 두 번이나 연방정부가 개입했을 정도로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하다.

이는 납세자들이 지원할 필요가 없는 투자 상품에 암묵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위험을 만든다고 일부에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MMF는 정부 증권에 투자하는 면세 펀드를 포함해 총 4조4천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준이 MMF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등 개입하면서 지난 2014년 SEC의 개혁조치가 충분한지 의문이 제기됐다.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일이 벌어졌던 지난 3월,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첫 신호를 감지한 사람들은 재빠르게 환매해 손실을 피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고통 속에 기다려야 했다.

미국 재무부 부장관인 저스틴 무지니치도 이날 한 연설에서 MMF환매 요청에 따른 불안정한 파장이 잇따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명확하게 정의된 규칙은 펀드가 폐쇄되기 전에 투자자들이 환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입안자들이 '펀드 런'(대규모 펀드 환매)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동안, 규정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서도 펀드가 사용할 수 있는 유동성 원천을 늘릴 방법이 있는지 혹은 첫 번째 환매자의 이익을 방지하면서 펀드를 차단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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