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 미국 대선 불복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고 지적했다.

신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킹스뷰 에셋 매니지먼트의 폴 노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속해서 협상하는 점은 부양책이 대선 이전에 합의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양책 합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변동성은 한 달 내내 시장의 주된 테마였으며, 나는 우리가 아직 숲에서 탈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는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면서 "이는 박빙이거나 불확실한 결과가 나올 경우 선거 이후의 혼란에 대한 우려를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KM파이낸셜의 다니엘 데밍 이사는 "11월 3일에 이것(대선)이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이 꽤 명확해졌고, 시장은 이에 열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 압박은 토론 이후에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 많은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바이러스 증가와 고용시장의 둔화는 위험요인"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5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