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재정부양책 기대로 하락…10년 금리, 0.7% 상회
미 국채가, 재정부양책 기대로 하락…10년 금리, 0.7% 상회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10.0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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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경제를 구하기 위한 재정부양책 기대가 유지돼 큰 폭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30분(이하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8bp 상승한 0.715%를 기록했다. 최근 3주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2bp 오른 0.135%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0bp 상승한 1.49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55.4bp에서 이날 58.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의회가 또 다른 재정 부양 패키지를 위한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해 미 국채수익률은 뛰어올랐다. 최근 제조와 소비 등 잇따른 경제 지표 호조도 안전자산 수요를 낮추는 요인이다.

민주당이 자체 법안 표결 강행 계획을 연기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 간의 신규 재정 부양책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일 저녁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자체 부양 법안 하원 표결을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최소 이날 늦은 시간 이후로 연기했다. 민주당이 자체적인 경기 부양법 표결을 유보함에 따라 진전이 이뤄질 수 있고, 연내 타결될 수 있다는 희망도 생겨났다.

민주당과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지만, 초당적 합의에 대한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추가 재정 부양이 이뤄지면 장기물 위주로 미 국채 공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날 고용지표도 계속되는 미국 경기 회복을 가리켰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헙청구자수는 83만7천 명으로, 2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보다 적었으며 5주 연속 100만 명 미만을 나타냈다.

8월 소비지출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은 1.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하원이 추가 부양 협상을 허용하며 자체 부양책 표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을 때 예상치 못하게 금리 변동성이 나타났다"며 "이런 낙관론에 특별한 이유가 알려지지 않지만, 트레이더들은 모든 좋은 헤드라인에 계속해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부토노트 라담의 그레고리 퍼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큰 와일드카드는 추가 재정 지출을 얻느냐 못하냐 여부"라며 "정치적 상황이 독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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