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건강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원격의료사업도 벌이고 있는 힘스(Hims)가 창업 3년 만에 상장을 추진한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남녀 건강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며 '힘스 앤 허스'라고도 불리는 이 회사는 투신운용사인 오크트리 캐피털매니지먼트가 자금을 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SPAC는 기업들이 상장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점점 더 인기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SPAC 들이 일반 기업들이 특정 규제를 따르지 않고도가속화된 상장 일정표를 제시하고 있어서다.

앤드루 듀덤 최고경영자(CEO)는 "2~3년 걸렸던 로드맵이 몇 달로 압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타액으로 코로나19를 테스트하는 1차 진료 부서와 정신 건강 플랫폼을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기업가치는 16억 달러로 평가됐고 이번 거래로 2억 8천만 달러에 이르는 현금을 수혈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HIMS'로 거래될 예정이다.

힘스는 전통적인 헬스케어 소매시장에 디지털 대안을 제공하는 등 성장하는 기업 그룹에 합류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이런 사업을 활성화했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온라인에서 원격 의료 서비스를 찾고 있고 규제 당국이 더 많은 환급금을 제공할 움직임을 보여서다.

힘스는 꽤 독특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피임, 여드름 치료, 보충제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제품이 월 구독 기준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회사는 매출의 약 90%가 순환된다고 말하고 있다.

인후통, 충혈, 눈병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의료진과 대화할 수 있도록 1차 진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방문 시에는 39달러의 정액제로 이용할 수도 있다.

듀덤은 "팬데믹의 여파로 원격 의료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회사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지난 2년 동안에도 100%의 연간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총수익률은 70%가 넘었다고 강조했다.

힘스의 유료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6만명이다.

그는 아직은 수익이 나지 않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이정표(손익분기점)를 지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힘스는 파운더스 펀드, DCM벤처스, 8VC 등 다양한 벤처캐피털 펀드의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캐나다 연금제도투자위원회(Canadian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로부터 사모로도 자금을 조성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여태까지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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