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10월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대별로 종목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5일 코스피 등락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를 조정하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00~2,450의 코스피 박스권 상단에서는 가치주 중심으로, 하단에서는 성장주 중심으로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영환 연구원은 "하반기 주도주였던 대형 성장주는 고점 대비 15~30% 조정받았다"며 "2,200지수대에서는 저가 매수를 고민할 시점인데, 조정기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던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분기는 배당주 강세가 나타나는 시점으로, 지수 상승세 약화 국면에서는 배당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전기,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카카오, SK텔레콤, 제일기획 등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연말로 갈수록 증시 불확실성 요인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150선 부근을 바닥으로 설정하며, 2,200선에서는 분할매수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술 성장주도 추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일부 중소형 바이오주를 제외하면 과열 조정이 진행된 상황으로 연말을 목표로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11월 중순까지는 미 대선 결론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미국에서 재확산하나 10월 말엔 백신 발표가 예정됐고, 경제지표 둔화 리스크도 추가 부양책 합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국내 수출 및 실적 펀더멘털 정상화 기대는 굳건하고, 올해 및 내년 실적 눈높이 역시 8월을 바닥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최근 일련의 조정을 펀더멘털보단 투자 심리적 영향으로 보고, 11월 초 미 대선 전까지 완만한 기간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대외 정치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시장 단기 부침을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업종과 자동차 등 대표 종목에 압축해 대응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 삼성SDI, 카카오, 엔씨소프트,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LG이노텍, 삼성에스디에스, 키움증권, 현대차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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