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 7월 기업공개(IPO) 공모 청약 열풍에 시동을 건 SK바이오팜이 의무보유 확약 기간 만료에 따른 기관투자자 물량에 크게 조정받고 있다.

5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 현재 SK바이오팜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만6천원(10.22%) 내린 14만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SK바이오팜 주식 170만5천534주가 3개월간의 의무보유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유통됐다.

기관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천320만주로 이 중 631만주는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으로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 풀렸다.

다만, 미확약 물량을 제외한 690만주는 15일부터 1개월, 3개월, 6개월 순으로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설정되어 있다.

지난 8월 3일 26만2천500주가 1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유통되기도 했다.

당시 SK바이오팜 주가는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기관 물량 출회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26만2천500주는 기관 배정 물량의 1.99% 비중으로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았고 IPO 기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 시장에 유통된 170만5천534주는 기관 배정 전체 물량의 12.91%를 차지한다.

향후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6개월인 기관 물량 492만3천63주가 의무보유에서 풀리는 만큼 SK바이오팜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의무보유 확약 기간 만료가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SK바이오팜에 대한 6개월 의무보유 물량이 대기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도 10월 의무보유 기간이 풀리는 물량이 유통될 예정인 만큼 공모주 투자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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