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 채권시장에 연동되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앞두고 수급 부담이 작용했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8bp 오른 0.870%, 10년물은 2.8bp 상승한 1.45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7틱 내린 112.01에 거래됐다. 은행이 4천45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3천79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하락한 132.78을 나타냈다. 은행이 1천450계약, 증권이 1천338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입찰 영향과 외국인 매매 등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휴 기간 미국 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하고 입찰이 다시 시작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찰 이후 외국인 매매에 연동해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연휴가 끝나고 미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이슈를 소화하고 있고 3년물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이어 30년물 입찰이 있어 더 강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0bp 오른 0.86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3bp 상승한 1.450%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2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루 전보다 2.06bp 오른 0.6981%로 나타났다. 서울 채권시장의 연휴 전 금리(9월 28일, 0.6610%)보다는 3.71bp 높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1289%로 전장보다 0.39bp 하락했다. 지난 28일 종가(0.1250%)보다는 0.39bp 오른 수준이다.

연휴 간 미국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미국 부양책 불확실성에 한때 하락했다가 부양책 기대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2일 미국 금융시장부터 반영됐지만, 영향은 크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뒤 횡보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매도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다 국고채 3년물 입찰 직전 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장중 3조2천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61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69계약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은 3만9천6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788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만9천50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16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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