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 시장에도 유입되며 오피스텔 전셋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감정원은 5일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전분기 대비 0.27% 올랐다고 발표했다.

2분기 0.04% 하락한 데서 상승 전환한 것이며 2018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서울(0.33%)은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 상한제 시행으로 아파트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유입되는 가운데 전세 물건이 부족해 상승폭이 컸다.

경기도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축 오피스텔 수요가 계속 늘어나며 0.47% 뛰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개발 이주수요가 있는 울산(0.10%), 매매가가 급등하고 있는 세종(1.21%)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여서 0.04%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 기준 0.06% 하락했고 수도권은 0.02% 상승해 대조됐다.

서울(0.12%)은 역세권 인근 신축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인천은 수요 대비 공급이 많아 기존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0.37% 내렸다.

지방(-0.38%)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수요가 적은 가운데 부산(-0.42%), 울산(-0.82%)의 낙폭이 컸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7% 올랐고 수도권은 0.13% 상승한 반면 지방은 0.15% 하락했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2억378만원, 평균 전셋값은 1억6천409만원이었고, 서울은 매매가격이 2억5천167만원으로 전셋값(2억9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8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 기준 5.14%로 나타났다.

대구(6.81%), 광주(6.57%), 세종(6.23%) 순으로 높았고 서울은 4.96%로 가장 낮았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을 일컫는 전세가율은 전국 기준 83.78%였고 서울은 82.99%, 경기 85.85%, 세종 90.90%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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