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점심 중 낙폭을 키우며 1,162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중국 금융시장 휴장에도 역외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았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0원 내린 1,162.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흐름을 반영해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도 아시아 시장에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6.73위안까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도 위안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1,161.1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1,162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도 93.6선으로 하락했으나 이내 93.7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도 1%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한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 완화에 도움을 준 듯하다"면서도 "당분간은 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상승세가 오후 들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역외 달러-위안화도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며 "대기 수요 등에 1,160원대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68엔 상승한 105.545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39달러 오른 1.172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1.3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4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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