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폭을 축소하면서 1,16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역외 위안화가 상승 폭을 키우면서 역외의 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00원 하락한 1,160.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환율을 반영해 1,158.00원에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미국 부양책 기대가 더해지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개장 직후 1,15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폭을 줄이며 1,160원대로 높아졌다.

장중 역외 위안화가 6.7170달러에서 6.7295달러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됐고, 달러-원도 1,160원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숏커버가 더해지면서 달러-원은 1,162.20원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전일 93.468보다 소폭 낮은 수준인 93.410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호주 8월 무역흑자는 26억4천만 호주 달러로 전월 46억 호주 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호주 경제지표 발표에도 호주 달러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호주중앙은행(RBA) 기준금리 결정을 대기하고 있다.

1,150원대에서는 수급상 결제가 좀 더 우위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160원대에서는 수급 우위가 관찰되지는 않았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위안화 흐름에 주목했다. 위안화 흐름에 따라 1,150원대로 재차 레벨을 낮출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 흐름에 장 초반 1,150원대에서 출발했지만, 결제가 우위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이 막혔다"며 "위안화 상승에 역외 매수가 나왔고, 숏커버까지 유입되면서 1,160원대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위안화 흐름이 중요해 보인다"며 "1,160원대에서 마감할지, 1,150원대로 낮아질지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리스크 온 분위기에도 저점매수 인식과 역외 매수가 더해지면서 장중 반등했다"며 "수급은 특별하게 나오는 건 없지만, 1,150원대에서는 결제가 우위를 보여서 이 레벨은 지지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

물 최종 호가 1,157.20원보다 소폭 높은 1,15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62.20원, 저점은 1,157.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20원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602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36엔 하락한 105.68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56달러 상승한 1.178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7.5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41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