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후 부양책 합의 기대와 실적 관망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오후 1시 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3.67포인트(0.58%) 상승한 2,371.67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입원해 있던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을 퇴원한 가운데 관련 불확실성은 대거 해소됐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초대형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됐다.

수급상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전일에 이어 이어졌다.

또 국내에선 오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펀더멘털 개선 전망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1달러(0.28%) 상승한 39.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1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1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은 각각 387억원, 16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0.68%, 0.12% 상승했다.

네이버와 LG화학은 각각 2.18%, 2.12%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22% 상승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섬유 및 의복이 1.28% 하락해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이 3.64%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군 병원을 3.81%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0포인트(0.90%) 상승한 866.09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퇴원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기 위해서라도 경기 부양책 합의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어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면에서 격차 벌어지면서 대선 불확실성 자체가 오히려 해소되는 거 아니냐는 심리도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 등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 경우 미중 갈등 문제에 있어 바이든 쪽이 더 유연하게 대처할 거란 기대가 크고 실적 발표에도 시장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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