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900%대, 10년물은 1.500%대에 재차 들어섰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공급 부담을 더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 오른 0.905%, 10년물은 5.2bp 상승한 1.53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11.82를 나타냈다. 은행이 4천626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1만3천831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9틱 내린 131.92에 거래됐다. 은행이 1천333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534계약 매도했다.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를 나타냈고, 기업어음(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반등할 만한 재료가 없는 만큼 현 수준을 이어가거나 소폭 되돌릴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약세는 전일 미국 장이 약했기 때문인데 레벨상 10년물 금리가 1.500% 위로 가고 이를 허용하지 못하면서 더 밀렸다"며 "30년물 입찰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온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일 3년물 금리가 0.900%를 하회할지 봐야 한다"며 "여기서 높게 가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9월 강세는 외국인 선물매수와 말일쯤 나타난 현물 매수 영향이었지만 이것들이 없어지고 입찰이 많아지면서 꽤 밀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틀간 거의 10bp가량 밀려 소폭 반등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오는 8일 새벽 미국 국채 입찰이 있어 경계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오른 0.89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3.2bp 상승한 1.512%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시장에선 새로운 재정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리가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03bp 오른 0.7884%, 2년물 금리는 1.58bp 상승한 0.1447%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뒤 꾸준히 약세 구간에 머물렀다.

오전에 진행된 3조1천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으로 장기구간 금리 상승이 가팔랐다.

오후 1시께 호주중앙은행(RBA)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3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는 0.25%로 유지했다.

국채선물은 낙폭을 추가 확대했고 장중 한때 3년 국채선물은 14틱, 10년 국채선물은 71틱까지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0.909%까지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1.543%를 찍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꾸준히 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을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장 마감 직전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천626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317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3만2천80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43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9만2천12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08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4bp 오른 0.905%, 5년물은 5.2bp 상승한 1.19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5.2bp 높은 1.531%, 20년물은 5.1bp 뛴 1.666%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5.5bp 상승한 1.681%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1bp 오른 0.639%, 1년물은 1.4bp 상승한 0.706%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1.7bp 높은 0.84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1bp 오른 2.24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9bp 상승한 8.590%였다.

CD 91일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0.630%, CP 91일물은 변함없이 1.110%로 마감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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