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 사용 계획 없어"



(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을 위한 노력이 완료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경제 지원이 과도해서 생길 위험은 너무 적은 것보다 더 적다며 통화 정책 외에도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재정 정책에서도 공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파월 의장은 6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에서 '팬데믹 속 경제, 기업 정책 전세계 리셋'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회복은 예상보다 빨랐지만,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완성되기까지 멀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초여름부터 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빠른 반등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연될 수 있다는 위험을 내포한다"며 "재정과 통화 정책이 함께 작동해야 회복은 더 강해질 것이며 경제를 끌어올리는 데 재정과 통화 정책 지원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합의에 이를지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은 그동안의 재정, 통화 지원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파월 의장은 "너무 많은 경제 지원이 가져올 위험은 작으며, 오히려 충분하지 못한 경제 지원은 회복이 약해져 가계와 기업이 불필요한 고난을 겪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너무 많이 경제를 지원해서 생길 위험은 너무 적어서 생길 위험보다 적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격적인 경제 지원은 낭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금융 여건에 대해서는 매우 완화적이며, 대부분이 신용을 이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강한 재정 지원은 가계에 필수적"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 회복이 둔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영구적 일자리 손실 증가세에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적자는 지속할 수 없는 경로를 나타내지만, 지금은 이를 우선순위에 두고 우려할 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금 해야 할 올바른 일은 바이러스로 큰 충격을 입은 사람들은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균물가목표제 등 새로운 연준의 정책 틀과 관련해 "디스인플레이션 힘이 만연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을 여전히 보고 있다"며 "연준은 경제에 주는 피해가 더 장기적으로 되지 않도록 빠르게 할 수 있는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긴급 대출 프로그램 등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하는 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는 경제 회복세가 느려지면 금리는 더 오랜 기간 하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시간 기준이 아닌 결과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너스 금리의 증거는 혼재돼 있어 사용을 모색하고 있는 도구가 아니며 사용 계획이나 바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조치가 일부 금융 안정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연준의 임무는 최대 고용과 가격 안정"이라며 "연준은 자산 가격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안정성은 금융 불안전성에 맞선 최전선 방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건강정책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는 게 중요하며 "하강이 길어지면 더 깊은 침체로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실업 부문은 여전히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정부의 기업 지원으로 파산 급증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기업 투자와 출발을 볼 때 향후 신뢰를 볼 수 있으며, 광범위한 지원에 힘입어 금융시장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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