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 우위 수급에 하락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82포인트(0.42%) 내린 2,356.08에 거래됐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며 대선 이후까지 협상을 중단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회복 소식과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상승 동력을 얻었던 지수는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 오른 1,164.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2달러(2.26%) 하락한 39.76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56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장 시작 당시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도 97억원 매도 우위로 수급을 바꾸며 매수세력에서 이탈했다.

개인은 853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LG화학은 각각 0.51%, 0.45%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현대차도 1.31%, 1.1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0.5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1.50%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8포인트(0.16%) 내린 861.19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협상을 대선까지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이 됐다"며 "외국인 이탈폭이 확대되고 있어 수급 방향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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