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7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일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안착에 실패한 만큼 환율이 다시 1,160원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간밤 부양책 협상 중단 소식에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달러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65.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1.00원) 대비 3.9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60.00∼1,17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전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의 하단 지지력을 확인했다. 1,150원대 아래는 코로나 이전의 환율 레벨인데, 아직 거기까지는 어렵다는 인식과 저가 매수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 초중반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 같다. 앞으로 환율은 1,150원대~1,160원대의 갭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 관련 발언을 했지만, 달러-원 환율을 크게 급등락시킬 재료는 아니라 본다.

예상 레인지: 1,161.00~1,167.00원

◇ B은행 딜러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미 부양책 협상 철회로 다시 리스크 오프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60원 중 후반대에서는 네고물량 등 오퍼도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달러-위안 움직임과 장중 수급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전일 많이 보였던 커스터디 쪽 매수세가 이날도 이어지는지 등이 주목된다.

예상 레인지: 1,162.00~1,169.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이 전일 1,150원대에서 머물지 못하고 1,160원대로 복귀해 마감한 만큼 이날도 1,160원대 등락 예상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중단 발언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 후 1,16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장중에는 글로벌 달러화 추이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60.00~1,170.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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