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폭을 되돌리면서 1,162원대로 내려왔다.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영향을 받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 상승한 1,162.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일 대비 3.50원 오른 1,16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채권 가격이 오르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장 초반 달러-원은 1,166원까지 올랐지만,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자 상승 폭을 줄여나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가량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줄였고 장중 상승 전환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위안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해 6.75위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도 약세를 보이는 등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만 달러-원은 아시아통화 흐름과는 디커플링 됐다.

달러인덱스는 93.884에 거래되면서 전일 뉴욕 종가 93.833보다 상승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전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14명으로,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서도 달러-원이 주식에 연동하면서 하락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1,160원대 초반 지지 여부를 확인한 후 1,1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상승하고 있음에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네고물량으로 추정되지만 수급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1,160원대 초반에서는 레벨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흐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원화가 하락하고 있는데, 어제 1,150원대 안착에 실패한 후 1,160원대 눈치 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6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 1,165.00원보다 소폭 낮은 1,16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66.00원, 저점은 1,164.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0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6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2엔 상승한 105.64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3달러 하락한 1.1732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0.61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2.33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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