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전일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는 가운데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작용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2bp 내린 0.900%, 10년물은 0.9bp 하락한 1.52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오른 111.84에 거래됐다. 은행이 900계약, 외국인이 48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4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1틱 상승한 132.0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33계약 샀고, 증권이 977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 등에 경계심리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날 강세 재료로는 전일 미국 장 영향과 국고채 입찰 종료 등이 있다"며 "최근 외국인 수급 영향이 컸는데 계속해서 매도 대응이 나올 경우와 훼손된 심리, 금요일이 휴일인 점 등이 숏 재료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대통령의 재정부양책 협상 중단 발표 영향으로 어느 정도 되돌림은 있지만 크지는 않은 모습"이라며 "국내 기관들이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아 외국인 매매 동향이 중요하다. 현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0bp 내린 0.89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2.0bp 하락한 1.5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금리는 부양책 기대가 꺾이면서 약세를 되돌렸다.

미 10년물 금리는 4.56bp 급락한 0.7428%, 2년물은 0.80bp 상승한 0.1527%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10년 국채선물은 26틱 올라 출발했다.

안전자산 선호 속에서 최근 가팔랐던 약세를 일부 되돌리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국채선물 가격은 횡보하다 상승 폭을 보합권까지 반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전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으로 일주일 만에 세 자릿수로 확대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87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33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7천37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67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576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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