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예금vs보험, 상반기 수익률 비교해보니…
우정본부 예금vs보험, 상반기 수익률 비교해보니…
  • 진정호 기자
  • 승인 2020.10.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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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업단, 6년간 매번 성과 앞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우정사업본부의 두 축인 보험사업단과 예금사업단의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올해도 보험사업단이 더 나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공시한 자산운용 현황에 따르면 보험사업단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3.11%를 기록했다. 예금사업단의 수익률 1.69%를 앞지르는 성과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률 추이를 보면 보험사업단은 매년 예금사업단보다 자산운용 실적이 뛰어났다. 국내 주식 부문 수익률이 최악이었던 2018년에만 수익률 격차가 0.1%포인트로 좁혀졌을 뿐 그 외 기간에는 항상 1%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났다.

예금사업단의 운용자산 규모(상반기 기준 81조2천650억원)가 보험사업단의 자산(55조2천430억원)보다 50% 가까이 더 많은 점을 고려해도 꾸준한 격차인 셈이다.

보험사업단의 운용자산군 중 보험 대출 부문의 수익률이 지속해서 5% 이상을 기록하는 점이 눈에 띈다.

우정사업본부의 운용자산은 장부가로 평가하는 자산과 시가로 평가하는 자산으로 구성된다. 시가로 평가하는 자산은 두 집단 모두 국내외 주식과 국내외 채권, 대체투자로 동일하다.

하지만 장부가로 평가하는 자산은 예금사업단의 경우 일반채권과 대체채권, 금융상품, 단기자금으로 구성되는 반면 보험사업단은 장부가 채권과 금융상품, 단기자금에 더해 보험 대출이 있다.

보험 대출 규모는 3조3천402억원으로 보험사업단 전체 자산의 6.04%를 차지한다. 국내주식(6.05%) 및 해외채권(6.29%)과 비슷한 비중인데 이 자산군에서 매년 5% 이상의 수익률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며 전체 수익률의 밑바탕을 잡아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수익률을 놓고 보면 보험사업단은 해외채권 부문이 13.35%로 두각을 드러냈다. 2018년까지 해외채권 부문은 0%대 수익률을 기록하다 5%로 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79%로 크게 오른 뒤 올해 상반기 13.35%까지 수익률을 늘렸다.

보험사업단은 해외 채권을 제외하면 국내주식(-4.35%), 해외주식(-1.85%), 국내채권(1.69%) 등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저조했다. 대체투자 부문도 0.08%의 수익률로 사실상 본전에 그쳤다.

벤치마크 대비 성과를 고려해도 올해 상반기 보험사업단은 해외채권 부문이 눈에 들어온다. 해외채권 수익률은 벤치마크를 3.65%포인트 상회한 6.84%로 집계됐다. 국내주식 수익률은 시장 대비 0.42%포인트 하회했고 해외주식은 0.62%포인트, 국내채권은 1.19%포인트 상회했다.

보험사업단은 채권 부문의 벤치마크 대비 성과를 계산할 때 장부가 자산과 시가 자산을 모두 합쳐 수익률을 산정한다. 시가 평가 자산 내 해외채권과 장부가 평가 자산 내 해외채권을 합쳐 수익률을 산정하기 때문에 시가 자산 내 해외채권의 상반기 수익률(13.35%)과 다른 수치가 나오는 것이다. 반면 예금사업단은 벤치마크 대비 성과를 평가할 때 시가 자산만 평가한다는 차이가 있다.

예금사업단도 올해 상반기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산군은 5.41%의 해외채권이었고 국내채권이 3.34%로 그다음이었다. 국내주식은 5.92%의 손실률을 기록했고 해외주식은 0.01%의 수익률로 손해를 보지 않은 점에 만족해야 했다. 대체투자는 1.14%의 손실률이었다.

벤치마크와 비교하면 예금사업단은 해외주식 부문이 선방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벤치마크는 4.24%의 손실률을 기록해 예금사업단이 4.25%포인트 앞질렀다. 반면 국내주식은 벤치마크를 3.45%포인트 밑돌았고 해외채권도 1.94%포인트 하회했다. 국내채권은 0.22%포인트 웃돌며 체면을 지켰다.

벤치마크 대비 결과만 놓고 보면 예금사업단은 해외주식, 보험사업단은 해외채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셈이다.

예금사업단의 포트폴리오는 상반기 말 기준으로 장부가로 평가하는 자산이 70.9%, 시가로 평가하는 자산은 29.1%다. 시가 평가 자산별 비중은 국내주식이 5.6%, 국내채권이 12.0%, 해외주식은 3.3%, 해외채권이 1.4%, 대체투자가 6.7%다.

보험사업단의 포트폴리오는 장부가 자산별로 채권이 60.41%, 금융상품 1.39%, 단기자금 1.25%, 보험 대출 6.04%다. 시가 평가 자산은 국내주식이 6.05%, 국내채권이 3.39%, 해외주식은 4.91%, 해외채권이 6.29%, 대체투자가 9.95%. 기타가 0.32%다.

모든 수익률은 평잔 기준이며 주식을 제외하면 연율화해 계산됐다. 대체투자 수익률은 전년도 공정가치가 반영된 금액이다.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수익률 추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 수익률 추이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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