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하며 1,16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전환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별 부양책에 대한 승인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된 영향을 받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보다 0.50원 오른 1,16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위험회피 분위기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선물지수가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전환하며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점차 축소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시 트윗을 통해 항공사 지원금과 중소기업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대한 의회 승인을 촉구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완화했다.

부양책 협상은 중단했지만 관련 사안을 단독 법안으로 가져올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인덱스는 93.8선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갔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74위안대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PPP 승인을 촉구하면서 시장이 다소 안정된 것 같다"며 "급한 불을 끄자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후 대선 전까지 추가 부양책이 나오긴 힘들어 보인다"며 "민주당 압승이 가시화될수록 시장이 안정되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4엔 상승한 105.86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0달러 내린 1.173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9.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1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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