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중반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달러-원도 1,150원대 안착 여부를 시험할 전망이다.

다만, 안전 선호로 인한 달러 강세는 진정된 모습이지만,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어디까지를 달러-원 하단으로 볼지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도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9월 달러-원이 1,180원대 박스권을 깨고 빠르게 1,150원대로 급락하면서 이번에도 1,150원대 초중반 지지선이 깨진다면 1,14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대선 이슈 및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하락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이 다음날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금융시장을 개장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한글날로 휴장한다.

연휴 동안 강세를 보이며 6.73위안대로 하락한 역외 위안화 환율에 대한 당국의 속도 조절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달러-원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사와 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부양책을 촉구하면서 간밤 미 증시는 낙폭을 되돌리며 상승했다.

전일 아시아시장 개장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커졌지만, 이내 일부 부양책에 대해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에 대해 의회를 압박했다.

간밤 발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추가 재정부양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부양 규모가 매우 적거나 예상보다 뒤에 도입되면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준의 정책이 미국 경제의 회복을 도왔지만, 이제부터 단기 이슈에는 재정 조치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하며 재정 조치를 촉구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소폭 하락한 93.6선을 나타냈다.

장중 달러와 흐름과 이에 따른 역외 위안화 움직임과 증시 강세 등에 달러-원이 연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아있는 불확실성에 1,150원대에서는 결제수요 및 저가매수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70포인트(1.91%) 상승한 28,30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9포인트(1.74%) 오른 3,41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00포인트(1.88%) 상승한 11,364.60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57.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8.20원) 대비 0.8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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