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역외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1,157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위안화 약세와 코스피 지수의 하락 시도 등에 달러-원도 상승 전환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보다 0.80원 하락한 1,157.40원을 나타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분적인 부양책 촉구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일보다 1.20원 하락한 1,15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가 강세 출발한 가운데 역외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개장 후 달러-원 환율은 1,155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가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상승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한때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웃돌며 개장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며 2,400선을 다시 밑돌았다.

달러 인덱스는 93.6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하는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 전환하며 6.74위안대로 속등했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오후에도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특별한 수급이나 물량이 없는 가운데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위안화 약세가 오후에도 계속된다면 달러-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수급이 중요한 레벨"이라며 "추격매도보다는 저가매수가 좀 더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에는 달러-원이 1,160원대에 진입할지 여부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1.20원 하락한 1,15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장중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58.80원, 저점은 1,155.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20원 수준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7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613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40엔 상승한 105.9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49달러 상승한 1.176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1.5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1.6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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