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강세를 이어가며 2,4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출회하고,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4천억원 넘게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28포인트(0.22%) 오른 2,392.47에 거래됐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신규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했지만 일부 항목의 부양책 도입을 촉구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전일 미국 증시 하락에도 상승했던 국내 증시는 이날 호재성 재료에 크게 반응하기보다는 관망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 수급을 보였지만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이탈하며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계약을 4천250억원어치 팔았다.

10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을 파는 매수우위 차익거래 물량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349억원, LG화학 186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현물 매수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53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5억원, 55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각각 0.17%, 1.21% 약세를 보였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각각 2.35%, 1.15%씩 올랐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2조3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 10조원 초반을 크게 웃돌면서 장중 1%대 상승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물량에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1.9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1.06%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70포인트(0.07%) 오른 870.37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후 항공업종을 비롯한 일부 산업에 대한 지원책 관련 협상 돌입 소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10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이 더뎌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