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들과 면담하고 대국민 사과에서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삼성 준법위는 8일 "위원회의 요청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약 1시간 정도 면담했다"며 "이 부회장은 지난번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부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격의 없이 진행됐고, 이 부회장은 위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며 "앞으로 자주 이런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 준법위는 지난 3월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의혹 및 노동 문제와 관련해 사과와 반성에 나서라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사과문을 발표했다.

준법위는 또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에스디에스,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로부터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수립과 노동 삼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단체와의 신뢰 회복 방안의 진행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아울러 내부거래 안건을 검토하고 승인한 후 접수된 신고, 제보에 대한 검토 및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준법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의실 내부 좌석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마스크 착용과 관계사 비대면 화상보고 실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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