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승리해도 달러화는 중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씨티그룹이 진단했다.

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티의 분석가들은 양적완화(QE), 저금리, 평균물가목표제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러 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들은 "국내 저축이 자금을 댈 만큼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연방 적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또 미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입이 필요하지만, 적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와중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자산에 대해 더 높은 수익률이나 약한 달러를 통해 할인을 요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들은 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해 있어 악화하는 미국의 펀더멘털을 구제하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는 달러화 가치를 낮추는 방법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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