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8일 마이너스금리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진 않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클렘 총재는 "BOC는 경제 부양책의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있다"면서 "여기에는 양적완화 프로그램 규모를 줄이거나 확장하는 것, 국채 금리 곡선 통제, 마이너스 금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맥클렘 총재는 "우리는 현재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이는 도구함에 있는 도구 중 하나며 불가능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맥클렘 총재는 팬데믹(대유행) 관련 부양책이 경제 취약성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맥클렘 총재는 "캐나다는 높은 가계 및 기업 부채 등과 같은 다양한 취약한 요인들이 있는 상태에서 팬데믹에 접어들었다"면서 "대담한 정책 대응이 필요했지만 이는 피할 수 없게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추후 경제 충격에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경제 회복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은 팬데믹의 미래에 달려있다"면서 "캐나다는 2차 파동의 초기 단계에 와 있는 것 같고 이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캐나다의 거리 두기 방침에 대한 헌신을 시험에 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부터 캐나다의 금융 기관들은 80만 캐나다 가계의 모기지 결제를 미뤄줬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결제 연장의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클렘 총재는 "비록 결제 재게가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몇 달간이 핵심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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