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멕시코 중앙은행 이사회 사이에서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달 24일에 열린 지난 통화정책 회의에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25bp 낮춘 4.25%로 제시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단행됐지만,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이사회 멤버들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5명의 멤버 중 2명은 지난달 금리 인하가 충분했다고 판단했지만 2명의 멤버는 50bp 씩 5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된 이후 금리 인하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머지 한 명의 멤버는 올해 상반기 경제 활동이 10% 위축된 것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의사록에서 멤버들의 의견은 공개하지만 어떤 멤버가 해당 의견을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골드만삭스의 알버토 라모스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은 지난번 회의때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면서 "멕시코의 깊은 경기침체(리세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정 부양책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대다수의 중앙은행 위원들은 완화 정책을 중단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평가했다.

1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지 관련 씨티바나멕스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거의 절반으로 엇갈렸다.

한편 이번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IMF는 멕시코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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