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0.4%가량 상승 중이다.

9일 오전 9시 58분 현재 E-미니 기준으로 S&P500지수 선물은 0.43% 오른 3,452.25를 기록했다. 나스닥100선물도 0.30% 상승한 11,573.50을 나타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살아나며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의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인 부양책 합의에 관심이 있다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했다고 밝혔다.

드류 하밀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8일 늦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이 이날 오후 3시부터 40분간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의 대화는 포괄적인 법안에 대한 임박한 합의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므누신 장관은 그런 합의에 도달하는 데에 대통령이 관심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앞서 포괄적인 부양책 타결 없이 항공사 지원 등의 소규모 부양책을 통과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소규모 부양책이 아닌 전체 부양책을 한 번에 합의하자는 입장이며 므누신 장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러한 합의에 관심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생산적인 대화를 재개했다고 알리면서도 포괄적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지는 않았다.

하밀 대변인도 이날 "펠로시 의장은 (므누신과) 통화가 이뤄지는 동안 백악관의 홍보담당관이 포괄적 합의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을 부정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양측이 여전히 소규모 부양책과 포괄적 부양책의 일괄 타결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발트의 케이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부양책 논의가 매일 시장의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라며 최근의 발언들은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경제에 가해지는 압박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빠른 타결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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