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중국 온라인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옵션을 매수해 미국 증시 위험을 헤지하라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8일(현지시간) 권했다.

배런스는 중국의 주요 지수와 주식 수익률이 미국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중국 본토 주식을 따라가는 '엑스트렉터 하비스트 CSI300 중국A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18% 오른 반면 S&P500지수는 6% 상승했다. 알리바바그룹 홀딩스(BABA)는 연초대비 36% 뛰었다.

미국 포트폴리오를 중국 주식으로 헤지하는 게 낯설 순 있지만, 미국 주식과 상관 관계가 없는 투자처를 찾는 옵션트레이딩 회사 서스퀘하나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중국 익스포저는 상당하다.

배런스는 알리바바 같은 중국 익스포저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건 자산 다변화를 통한 위험헤지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으로 추가 부양책 협상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을 때도 미국 주식은 주저앉았지만,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주식은 이 악재를 견뎌냈다.

배런스는 투자자 분위기도 아시아가 경제적 피난처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아시아와 달리 미국과 유럽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도 고객들에게 코로나 방역 덕분에 아시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나은 상태라고 조언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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