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긴 연휴 뒤에 맞은 첫날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02포인트(1.68%) 오른 3,272.0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6.42포인트(3.09%) 상승한 2,215.96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075위안을 기록했고, 장중엔 한때 6.7005위안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해진 것이다.

국경절 연휴 기간 중국의 소비가 살아났다는 소식이 위안화 강세와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지지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연휴인 1~8일 동안 중국 전역 관광객 수가 6억3천7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광 수입도 69.9% 수준으로 집계돼 중국의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9월 서비스업 경기도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차이신 9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을 기록, 전달의 54.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릴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추가적인 수요 진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 회의에서 2021년~2025년 장기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 정보기술이 3.44%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환경보호가 5.35%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시스템 유동성이 비교적 많다는 이유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매를 통한 공개시장운영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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