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의 신규 부양책이 결국은 도입될 것이란 기대로 경기순환주 등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CNBC가 9일 보도했다.

CNBC는 최근 산업주와 재료 분야, 재량 소비재와 은행과 같은 경기순환주들은 부양책 기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터필러와 페덱스 등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재 업체인 마틴 마리에타와 누코 등의 주가는 지난주에 10% 이상 올랐다.

부양책이 대선 전에 도입될 것인지, 대선 후가 될 것인지 또 포괄적인 부양책이 될 것인지, 단독 법안이 될 것인지 등에 상관없이 아무튼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이들 업종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강세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택티칼 알파의 알렉스 영 최고투자책임자는 "매우 과매수된 상황"이라면서 "시장도 다소 지쳐 보이며, 랠리의 크기도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순환주가 랠리 중이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랠리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다는 어떠한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시장이 그렇게 설득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나는 뒤로 물러서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젠 트러스터의 짐 베소 매니저는 주가 상승 시기의 거래량이 하락 일의 거래량보다 적다는 점 등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번 랠리를 믿지 못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양책을 결국 타결될 것"이라면서 "만약 지난 3월 같은 또 다른 큰 침체가 나온다면 부양책이 더 빨리 타결되겠지만, 결국 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소 매니저는 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인프라 분야가 주목받을 수 있다면서, 이 점이 산업주와 재료분야의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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