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부양책 기대감으로 1.6% 상승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10달러(1.6%) 상승한 1,926.2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3주 만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고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약 1% 상승했다.

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정 부양책 기대감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대규모 부양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물가 헤지 수단인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독립 전략가인 로빈 바는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미 정부의 부양책으로 계속해서 상승해 왔고 이것이 이어진다면 계속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고 바 전략가는 설명했다.

바 전략가는 "경제 및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증시로 구성된 투자자들은 헷지 수단을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전략가는 "만약 부양책 대화가 결렬된다면, 민주당 승리 가능성은 이후 부양책이 타결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금을 보유하는 것의 인센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내린 93.0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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