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9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인 '블루웨이브'가 시장의 강세를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전략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강세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옵션 시장은 대선 일에 부여했던 프리미엄을 큰 폭으로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옵션시장에서 선거가 박빙으로 흘러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커질 질 것에 대비하는 거래가 많았지만, 바이든의 뚜렷한 강세로 해당 가능성에 대비한 거래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민주당의 '블루웨이브' 승리가 신기하게도 증시의 약세 촉매에서 강세 촉매로 뒤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칼 아이칸 회장은 "주가를 보면 일부는 말도 안 되게 높아 보이지만, 그것들에 대해 숏베팅을 하는 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행동으로 판명됐다"면서 "매우 비싸다고 여겨지는 주식 주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부양책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양책이 나올 것이고, 또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믿기기 때문에, 나는 현재 롱포지션이다"고 말했다.

글로볼트의 케이스 부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양책 논의가 하루하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언들은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요한 점은 경제가 직면한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정치권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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