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보험사 설계사 절반가량이 1년 이내에 조직을 이탈한다며 보험사가 조직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김동겸 연구위원과 정인영 연구원은 8일 '설계사 정착률 현황과 보험회사의 과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김동겸 연구위원은 "2019년 기준 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각 38.2%, 53.3%"라며 "신규 설계사 가운데 절반가량이 1년 이내에 조직을 이탈한다"고 했다.

그는 "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 설계사 정착률이 높다"며 "이는 업권 간 성장률, 상품특성 차이 등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설계사 인력 이탈은 보험사 비용 증가와 생산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 보호, 보험사 수익성, 기업평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설계사 인력의 조기 탈락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설계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조직문화를 수평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조직원의 심리적 안정감과 조직 충성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계사 보상체계는 이직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이라며 "유지 수수료 비중 확대 등 새로운 인센티브 구조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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