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달러-원, 연저점 아래로 내려갈까
[서환-주간] 달러-원, 연저점 아래로 내려갈까
  • 임하람 기자
  • 승인 2020.10.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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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이번 주(12~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며 연저점을 하향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간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내린 가운데 현물환 시장에서도 가파른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브로커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 거래일 대비 10원 가까이 떨어진 1,143.60원에 최종 호가를 냈다고 전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위안화의 급격한 강세가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올해 달러-원 환율의 최저점은 지난 1월 10일의 장중 저가 1,150.60원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해 7월 이후로 1,140원대로 떨어진 적이 없다.

◇부양책 기대+대선 전망에 美 달러 약세

우선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미국 정치권에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돌연 부양책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가 다시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대선 전에 부양책이 합의될 수 있다는 회의론이 여전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양책의 조기 타결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달러화 약세 흐름으로 외환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등은 바이든 후보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단기적으로 더 큰 부양책을 펼쳐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1주일간 0.8% 하락하며 93선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도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을 따라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급 강세…연휴 끝난 中 주목

위안화의 급격한 강세와 중국 자산의 강세도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간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달러당 6.7위안 아래로 붕괴하기도 했다.

지난 9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한때 6.67위안대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는 미 대선에서의 바이든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과 이에 따른 미·중 갈등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이 국경절 연휴를 끝낸 만큼 중국 자산의 강세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후폭풍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국경절 연휴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 등이 호조를 나타내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는 동반 강세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14일에는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한다. 15일 주요 일정으로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와 수소경제위원회가 있다. 16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자리한다.

기재부는 12일 확대 간부회의를 연다. 14일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예정됐다. 16일에는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KDI는 12일 경제 동향을 발표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세계경제전망을 공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한다.

한은은 13일 9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금통위가 예정된 14일에는 통화정책방향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15일에는 9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과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낸다. 16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로는 13일 나오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있다. 16일에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예정됐다. 13일에는 수출입 지표가, 15일에는 9월 CPI, PPI 지표가 나온다. 또 9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사회융자총량 등 신용 지표도 발표된다.

hr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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