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5일~9일) 미국과 독일, 한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내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글로벌 금리는 동반 상승 압력을 받았다.

12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1.4bp 급등한 1.541%로 지난주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7.89bp 상승한 0.777%, 독일 금리는 1.17bp 오른 -0.5219%를 나타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부양책 소식에 민감하게 움직였다.

미국 채권시장은 대규모 재정 패키지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원 마련을 위한 국채 발행 부담 등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 협상 중단 선언 이후에 기존보다 대규모 부양책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입장을 극적으로 선회했다.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6천억 달러에서 2천억 달러 증액한 1조8천억 달러로 제시할 것이란 소식도 이어졌다.

부진한 미국 고용상황도 부양책 필요성을 높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지난 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9천 명 감소한 84만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2주 연속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미 대선을 향한 불확실성은 다소 줄었다.

주요 외신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강세를 굳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지난주 그리스(-11.83bp)와 이탈리아(-6.99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49.1bp)와 한국(+11.4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6bp 상승한 0.9020%에 지난주를 마쳤다.

브라질(-15.9bp)과 말레이시아(-9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49.5bp)와 콜롬비아(+8.8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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