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의회는 K2전차 3차 양산사업과 관련해 현대로템과 주요 협력사들이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연내 양산계약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대로템은 체계업체로서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실무검토를 진행 중이며 올해 내 계약 체결을 하기 위해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은 변속기 품질검사 지연으로 연내 K2전차 3차 양산사업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1천100여개의 중소 협력사들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 7월 방사청에서는 K2전차 변속기의 국방규격을 개정하고 개정된 규격에 따라 품질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을 경우 K2전차 3차 양산사업에 국산 변속기를 탑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변속기의 품질검사는 지연 중이다.
이에 K2전차 협력사들은 올해 350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계약이 예정된 3차 양산사업 계약 체결까지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중동과 동유럽 등 해외 각국에서 K2전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수출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전력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가중되고 있는 국내 방산업체 경영난을 해소하고 K2전차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체계업체로서 3차 양산 사업이 연내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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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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