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대규모 환매 중단을 야기한 라임·옵티머스 펀드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사모펀드 신규 설정건수가 지난해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에 설정보고가 접수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는 일평균 4.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평균 18.5건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월별건수로 보면 작년 4월 805건이던 신규 설정 사모펀드는 금감원이 라임펀드와 관련해 이상징후를 포착했던 5~6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금감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한 올해 5월 사모펀드 신규 설정규모는 54건에 그쳤다.

여기에는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불신과 대형 판매사들의 판매 기피,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전수조사 실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신뢰가 핵심인 자본시장에서 라임·옵티머스와 같은 대형 사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사모펀드 자체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신이 생겼다"며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한 시스템 재정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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