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입포맥스) 권용욱 기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제안한 2조2천억달러의 부양책 법안보다 더 큰 규모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CNN을 통해 "경기 부양책 타결 가능성이 사라진 게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악관은 당초 지난주에 경기 부양책의 총액을 1조6천억달러로 제시했고, 민주당은 2조2천억달러를 제안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부양책 규모를 다시 1조8천억달러로 늘려 민주당에 제시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므누신 장관은 1조8천억달러까지 늘렸다. 양 측 간의 비드와 오퍼가 다소 좁혀지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핵심적인 요소가 우려된다면 그는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지원 체크, 추가 실업 지원, 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서는 더 큰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어젯밤(10일) 므누신 장관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공화당은 더 많은 연방 실업 지원과 급여보호프로그램(PPP) 추가 대출과 개인 지원 체크 등의 선별적 법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런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단독 법안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의 비타협적인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정부가 제안한 1조8천억달러와 관련,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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