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이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을 통해 서구 경제를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밝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강 행장은 지난 10일 차이나파이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인민은행이 완화정책을 취하는 대신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소비자 물가 안정성과 환율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인 통화정책을 이행하는 것, 일례로 플러스 금리와 수익률 곡선 상승 등은 시장 주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효과적이며 경제와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대규모 완화정책을 도입했다.

이강 행장은 인민은행이 대차대조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효과적으로 신용이 증가하도록 했다면서 시중은행의 평균 지급준비율(RRR)을 2018년 이후 15%에서 약 9%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또한 개혁과 시장 조치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달 메커니즘을 매끄럽게 만들어 통화공급과 사회융자가 합리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했다고 그는 말했다.

금융부문이 실물 경제, 특히 제조업 중소기업에 도움을 줬다고 이강 행장은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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