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50원으로 출발한 후 이내 1,14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위안화 강세에도 1,140원대 후반에서 레벨이 지지가 되는 모습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4.60원 하락한 1,14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30원 하락한 1,15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40원대로 레벨을 낮춘 후 1,148~1,150원 중심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은 1,143.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달러-원이 1,14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4월 24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미국 재정 부양 패키지 타결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미 달러화는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를 보였다.

지난 9일 중국 인민은행이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 첫 거래일 위안화 고시환율을 6.7796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역외 위안화는 201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6.67위안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 장기화로 환차손에 노출된 기업을 위해 선물환 거래 위험준비금 예치율을 기존 20%에서 0%로 낮춘다고 발표했고, 역외 위안화는 6.72위안대까지 올랐다.

이날 관세청은 이달 1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대비 2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8% 늘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에 환율이 낮은 상태가 지지가 됐지만, 1,150원을 뚫고 내려간 후에도 1,140원대 후반에서 지지가 되는 분위기다"며 "지난주 달러-원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레벨 부담도 있고, 저가 인식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위안화 환율 고시와 중국 증시 흐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9엔 상승한 105.6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6달러 하락한 1.181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7.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58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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