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경제동향 10월호'에서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과 예년보다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소매판매가 낮은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투자도 일시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KDI는 "내수 부진에 따라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내구재 소비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내수 부진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전(全)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업 생산이 각각 3.7%, 9.4% 줄었다.

8월 소매판매액은 전월(0.5%)과 유사한 0.3%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9월 초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재 종료의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가 37.8% 증가하면서 내구재 판매는 13.2% 늘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불변)은 각각 1.8%, 9.4%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27만4천명 줄었다.

수출에 대해서는 대외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소폭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제조업심리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하고 세계 교역량의 부진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0% 감소했다. 10월 제조업 업황BSI 전망은 70으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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