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정책적 투자를 늘리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LH의 독자신용도 'ba3'를 재확인하면서, LH의 주택 부문에서 갖는 선두 지위, 자본시장을 통한 우수한 자금조달력, 취약한 재무건전성을 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다만, 정책적 역할을 위한 LH의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른 차입금 증가가 재무건전성 약화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2~3년간 LH의 재무 건전성이 2019년 대비 다소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재무재표가 악화하더라도 현재 독자신용도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LH의 신용등급 'Aa2'를 재확인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 내에서 LH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 낮은 민영화 리스크, 정부의 긴밀한 관리·감독을 고려했다"며 정부가 유사시 LH를 적시에 지원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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