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SPG와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와 유관 기업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착공식을 가진 수소차용 수소공급 전문 출하센터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도권과 충청권에 위치한 하이넷 수소충전소에 현대글로비스가 특수 차량인 튜브트레일러로 운송한다.

이 차량은 1회 수호 최대 340㎏ 운송이 가능한 차량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공급 체계 개선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수소 운송은 통합된 시스템이 없어 수소 생산과 운송, 소비 각 단계의 정보가 연계되지 않아 수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불필요한 운송비도 소요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개발 중인 '수소 공급망 관리 최적화 플랫폼'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적재적소에 수소를 공급, 물류 효율화를 끌어낼 계획이다.

충전소의 수소 잔량, 튜브트레일러 운영현황, 일일 수소 출하량 등과 같이 각 과정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충전 공급 계획을 수립하는 개념이다.

결국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해져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수소 충전단가가 현재 대비 약 20%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의 체계적 관리로 가격뿐만 아니라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차량위치, 급가속, 긴급상황 발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안전사고를 상시 통제하고 차량에 통합단말기를 설치해 위험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당진에서 약 150㎞ 반경 내 충전소를 대상으로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향후 물류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넓혀 권역별 공급망을 촘촘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진과 같은 수소 생산처를 국내에서 발굴하고 다수의 충전소를 확충해 최적의 운송 노선을 구축,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사업모델이 안정화 단계를 거치면 이를 개선해 해외에서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액화수소 도입을 위해 특수 선박의 건조, 인수 등 투자를 단행해 호주 등 해외시장에서 액화수소를 들여올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소경제 선진국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 갖춘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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