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출이 불발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오전 새 행장 공개모집에 지원한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지만, 적임자를 정하지 못했다.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등이 면접 대상이었다.

수협은행장 선출은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위원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결국 수협은행은 이번주 중 재공모를 받기로 했다. 기존 지원자도 다시 응모할 수 있다.

이날 행추위가 차기 은행장을 선출하지 못하면서 은행장 선임 일정이 연기될 확률이 높아졌다. 현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이달 24일까지다. 기존 일정에 따르면 이날 면접을 치른 뒤 24일 새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었다.

앞서 2017년에도 수협은행은 정부 추천위원과 중앙회 추천위원 간 이견이 발생해 세 번이나 재공모를 내는 등 행장 선임 절차 진행이 지연됐다. 그 결과 행장 자리가 6개월간 공석이 됐다.

수협은행은 행추위원 5명 중 3명을 기재부 장관·금융위원장·해수부 장관이 각각 추천하고 나머지 2명을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행추위에서는 인재풀을 넓혀보고자 재공모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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