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0.4%대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7포인트(0.49%) 상승한 2,403.73에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부양책 관련 입장을 선회하면서 시장 기대를 부추긴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시한 것보다 더 큰 부양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통화한 후 경기 부양책 규모를 기존 1조6천억달러에서 1조8천억달러로 증액해 제안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 조기 개선 기대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원화도 강세를 나타내 코스피 상승폭은 오후 들어 추가로 확대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1년 6개월 만에 1,140원대 진입했다.

아시아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1달러(1.01%) 상승한 40.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하락한 1,146.8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79억원, 8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천3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업종별로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1.17%, 3.14% 상승했다.

네이버는 2.99%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6% 올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22% 상승해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서비스업이 0.81% 내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가 7.0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가 3.76 하락해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8포인트(0.22%) 상승한 873.50에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부양 기대 속에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후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의 조기 회복 기대가 작용했다"며 "중국 증시가 급히 오른 부분도 시장에 우호적이고 원화 절상 기대도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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