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일봉 차트. 출처: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논의가 교착 상태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0포인트(0.26%) 하락한 23,558.69로,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4.03포인트(0.24%) 떨어진 1,643.35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5.472엔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증시 마감 무렵엔 이보다 높은 105.892엔이었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주 실적에 악재다. 가격 경쟁력과 엔화 환산 매출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미 정치권이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해 아직 타협하지 못하는 점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백악관이 기존보다 규모를 키운 1조8천억달러 부양책을 새롭게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런 태도는 지난 토요일 행정부로부터 받은 대단히 부적절한 답변(새로운 제안)에 반영돼 있다"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도 대기 중이다.

노무라증권은 "투자자들이 다음 주 후반부터 나올 국내 실적 결과를 기다리며 주요 지수는 좁게 움직일 듯하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8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전달보다 0.2% 상승하며 예상치(-1.0%)를 웃돌았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떨어져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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